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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2020 개요

명칭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성격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

미션

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하다.

규모

42개국 194편(장편 88편, 단편 85편, VR 21편)

  • 월드 프리미어(WP) 72편 (장편 22편, 단편 50편)
  • 인터내셔널 프리미어(IP) 9편 (장편 7편, 단편 2편)
  • 아시아 프리미어(AP) 35편 (장편 27편, 단편 8편)
  • 코리안 프리미어(KP) 37편 (장편 31편, 단편 6편)
  • VR 시네마 공식 초청작은 총 39편이나 이 중 18편(인터랙티브 콘텐츠)은 코로나19 사태 현황을 감안해 연내 하반기에 전시할 예정임.

개최일정 및 장소

2020년 7월 9일(목) ~ 7월 16일(목) 8일간

  • 개막식 7월 9일(목) CGV소풍
  • 폐막식 7월 16일(목) CGV소풍
  • 주요상영관 CGV소풍
  • 온라인 플랫폼 왓챠 (장편 37편, 단편 31편, 총 68편 온라인 상영 예정)

|BIFAN2020 특징과 방향

1. 24회 영화제 방향

관객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020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지금 ‘관객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영화제 전반의 계획을 수립했다. 상영관 및 행사공간의 철저한 방역 및 개인간 거리두기에 기반한 행사 운영, 방역/의료기관의 긴밀한 협조와 개인위생에 대한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관객과 시민의 불안을 최소화하여, 사회활동의 제약으로 인해 고통받은 관객과 시민들의 마음을 보듬는 안전한 영화제 개최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하이브리드 영화제의 출발: 오프라인과 온라인 행사의 결합

전통적인 다중 대면 문화축제인 영화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 팬데믹과 OTT의 성장 등 최근 급부상한 온라인 플랫폼의 활성화는 영화제의 모습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BIFAN2020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행사를 효과적으로 결합, 미디어 환경변화에 발맞춘 ‘하이브리드 영화제’로 미래 영화제의 청사진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먼저 총 174편의 영화를 CGV소풍 8개관에서 상영한다. 국내 토종 온라인 플랫폼인 왓챠/왓챠플레이와 파트너쉽을 맺고 69편을 온라인으로 상영한다. 모바일 플랫폼 스마트시네마코리아에서 중국영화특별전을 갖고 6편을 상영한다. 내한이 불가능한 해외 감독들은 온라인으로 토크 등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장르영화 산업 프로그램인 B.I.G.와 프로젝트 마켓 ‘잇 프로젝트’ 역시 플랫폼을 온라인으로 옮겨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효율적인 행사 운영을 꾀한다. 국내 어느 국제영화제보다도 XR/뉴미디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자 마련한 ‘비욘드 리얼리티’ 역시 SKT 점프 VR과 협업하여 관객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였다. 새롭게 떠오르는 콘텐츠 플랫폼틱톡을 통해 세로형 단편 10편을 선보이며,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장르영화지원 대폭확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한국영화를 응원한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외 영화계는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영화 101년이 되는 2020년, “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하라”는 의지 아래 올해 BIFAN은 한국장르영화의 인재 발굴 및 육성과 지원에 작년 대비 5억원이 증가한 총 7억원 규모로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스토리텔링대회’와 실시간 렌더링 엔진 기업 ‘유니티’와 협업한 ‘BIFAN X Unity 숏 필름 챌린지’는 스토리개발 및 인재육성을 위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사업이다. 또 서울산업진흥원(SBA)을 비롯한 후반작업 기관, 업체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총 3억5천만원 상당의 현물 지원 및 4천만원으로 증액된 한국장르영화 국내배급지원, 그리고 신인 장르영화 감독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신규 수상부문 확대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영화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B.I.G: 장르영화산업진흥 프로그램 신규 사업 및 지원 확대

BIFAN의 장르영화 산업프로그램인 B.I.G.(Bucheon Industry Gathering)는 올해 코로나19에 대응,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비대면 행사로 안전하게 진행된다. 2008년 시작 후 57편의 작품을 탄생시킨 잇 프로젝트(It Project) 참가작 중 3편의 신작들이 완성되어 BIFAN공식 상영작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 집중 소개되는 한국 프로젝트 11편을 포함, 30편의 후보들이 올해 확대된 상금 및 후반작업을 향해 도전하며, 또한 2020년 신설된 ‘워크 인 프로그레스’ 프로그램을 통해 3억원 상당의 후반작업지원 역시 운영된다.

환상영화학교: <엑소시스트>의 거장 윌리엄 프리드킨 마스터클래스

신진장르영화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에서는 할리우드의 거장 감독인 <엑소시스트>의 윌리엄 프리드킨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직접 대면이 아닌 영상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지만, 할리우드 장르영화의 한 획을 그은 거장의 영화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아쿠아 맨>, <존 윅 3>, <말레피센트 2>등의 컨셉 아티스트(Concept Artist)로 유명한 크리스챤 슈어러는 ‘변화하는 할리우드 제작 플랫폼에서의 컨셉 아트’라는 주제로 온라인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또한 올해 환상영화학교의 원장인 인도네시아 장르영화의 대표 감독 조코 안와르를 필두로, 세계의 장르영화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강의를 통해 노하우를 전달하는 7일간의 온라인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칸으로 가는 한국장르영화: ‘판타스틱 7’

판타스틱 7’은 칸 필름마켓에서 2019년부터 선보이는 판타스틱 장르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BIFAN은 시체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토론토, 마카오, 카이로, 과달라하라 등과 함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2019년 잇 프로젝트 선정작으로 강민지 감독의 한국-미국 공동제작 프로젝트 <일리싯>이 BIFAN을 대표하여 참가한다. 2018년 환상영화학교 졸업생이기도 한 강민지 감독은 <일리싯>을 통해 누아르, 스릴러, 액션, 성장드라마의 요소들을 독특한 정서로 엮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의 ‘판타스틱 7’은 오는 6월24일 피칭과 26일 온라인 공개 미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비욘드 리얼리티: 영화제 콘텐츠의 확장

올해로 다섯 해 째를 맞이하는 영화제의 XR(eXtended Reality) 부문인 ‘비욘드 리얼리티’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XR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과 XR콘텐츠 부문의 메인 플랫폼이라는 역할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독립 프로그램으로 마련, 가상(Virtual)의 단계를 넘어 확장(eXtended)의 영역을 구현해내는 국내외 유수의 XR콘텐츠를 한데 모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전례없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Sandbox Immersive Festival, 대만의 가오슝영화제와 함께 구축한 아시아권 XR부문 행사의 연대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 확보 및 신진 아티스트 조명 등 XR콘텐츠의 오늘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 프로그램 경향

SF와 디스토피아 재난의 강세

‘영화에서나 보았음직한’ 팬데믹을 예견이라도 하듯, 올해 BIFAN은 SF 장르와 디스토피아 재난영화 장르가 여느 해보다도 강세를 보인다. 위협으로 다가오는 외계, 디스토피아적 미래와 전염, 비인간화의 공포, 인간의 고립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 영화들이 다루고 있는 토픽과 스타일 역시 다채롭다.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장르영화 감독 8인이 의기투합하여 완성한 ‘한국형 SF 앤솔로지’인 <SF8> 시리즈는 영화제 상영과 공중파,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공개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기획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시간이동이라는 컨셉으로 비밀을 풀어가는 <낙인>이나 디스토피아적 설정이 눈길을 끄는 <헝거>, <아귀도> 등 예년에 비해 SF적 상상력과 장르적 양식을 결합한 작품들이 대거 선정되었다. 전체주의와 공권력에 대한 정치사회적 비판의 시선을 담은 <스푸트니크>와 <안테나>같은 영화들은 SF적 상상력의 확장된 지평을 보여준다.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위기와 좀비를 결합시킨 베네주엘라 최초의 재난 액션영화 <인펙션>은 마치 오늘의 뉴스화면을 보는 듯 생생하게 다가온다. 또한 요한 요한손의 유작인 <라스트 앤 퍼스트 맨>은 미래 인류 멸망에 대한 경고를 서정적이면서도 신중한 묵시록으로 제시한다.

여성감독들의 약진

올해는 특히 한국과 유럽, 미주 등 세계 곳곳의 여성 신인 감독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장편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에 <세인트 모드>(미국), <유물의 저주>(호주), <펠리칸 블러드>(독일), <돌아온 사람들>(아르헨티나) 등 총 4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는데, 각 작품은 기존의 장르 문법을 페미니즘적 접근을 통해 재해석하며 새로운 장르영화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남성중심적 세계가 오랫동안 지배해온 장르영화의 세계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존재들에 대한 사려깊은 관찰이 돋보인다. 이러한 여성감독의 약진은 한국영화에서도 도드라진다. 가정폭력의 대물림과 트라우마, 가해자와 피해자의 문제를 범죄스릴러 형식으로 묵직하게 풀어낸 <고백>의 서은영, 묵시론적 세계관의 신선한 구현이 돋보이는 <헝거>의 강다연, 그리고 국내 최초의 BL 드라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를 통해 세심한 연출력과 감성을 선보인 황다슬 등 각각의 장르 속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자 한 여성감독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아시아 장르영화: 다양하고 대범한 시도들

올해 아시아영화들은 주제나 스타일에서 다양한 변주들을 보여준다. <바보 타로>, <인생: 무제> 등 젊은 일본영화들은 청년문제, 사회적 약자의 현실 등 사회적 이슈들을 직접적으로 다루면서 잔잔한 표면 아래 부글부글 끓다가 터져 버릴 것 같은 에너지로 가득하다. <미세스 노이지>, <옆얼굴>에서 보이는 여론재판에 의해서 호도되는 진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전도되는 상황 등 사회적 진실의 양면성에 대한 관찰도 주목할만하다. 대만영화 <괴짜들의 로맨스>는 전체를 아이폰으로 찍은 작품이며, 홍콩영화 <범죄현장>은 기존 장르영화의 스테레오타입을 벗어난 특이한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제작편수, 작품 스케일과 완성도 등 모든 면에 있어서 매우 현격한 발전을 보여주는 중국 장르영화의 부흥에 주목하여 특별전을 마련하였다. 특히 세련된 문법을 보여주는 장르영화와 애니메이션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인데, 중국 내 투자규모의 확대, 높아진 제작완성도, 자국영화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 향상이 가져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군달라>를 비롯한 토종 수퍼히어로 액션, 호러 등 대범한 시도를 멈추지 않은 인도네시아 영화들과 <카고>, <RK> 등 SF, 웰메이드 코미디에서 강세를 보인 인도영화는 언제나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